귀에서 들리는 ‘쿵쿵’ 심장박동 소리, 단순한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박동성 이명의 원인과 위험 신호,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 귀에서 ‘쿵쿵’ 소리가 들리는 이유
조용한 공간에서, 혹은 밤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갑자기 귀에서 ‘쿵쿵’ 울리는 소리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이는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실제 혈류의 움직임이 귀를 통해 인지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귀 바로 옆을 지나는 혈관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고막이나 이관 구조를 통해 증폭되어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강해진다면 단순 현상이 아닌 **박동성 이명(pulsatile tinnitus)**일 수 있습니다.

● 박동성 이명이란?
일반적인 이명은 ‘삐~’, ‘윙~’과 같은 정적인 소리가 특징이지만, 박동성 이명은 심장박동과 같은 리듬으로 들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외부 소리가 아닌, 몸 안의 혈류나 심장 활동이 귀를 통해 전달되며 발생하는 증상으로,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발생합니다.
청각계와 혈관계가 만나는 지점에서 소리가 증폭되기 때문에, 단순한 이명과는 다른 원인과 접근이 필요합니다. 환자에 따라선 머릿속 깊은 곳에서 소리가 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 원인이 되는 주요 질환
박동성 이명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심각한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 고혈압 또는 혈류 증가
혈압이 높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혈류 속도가 증가할 경우, 혈관 벽에 흐르는 피의 소리가 귀에 전달될 수 있습니다. - 혈관 이상 (동정맥 기형, 동맥류)
드물게 뇌 주변에 발생하는 혈관 기형이나 동맥류는 박동성 이명의 원인이 되며,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 경동맥 협착
경동맥이 좁아질 경우, 혈류가 비정상적으로 흐르며 소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졸중 위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중이염, 이관 기능 이상
귀 내부의 압력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내부 소리가 외부보다 더 크게 들리게 됩니다.
※ 참고 문헌: American Tinnitus Association, Mayo Clinic 자료 종합
● 어떤 증상일 때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한쪽 귀에서만 지속적으로 들릴 때
- 점점 강해지고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커질 때
- 두통, 어지럼증, 시야 흐림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때
- 심장박동과 완전히 일치하는 리듬으로 소리가 들릴 때
이러한 경우, 단순 청력검사 외에도 MRI, CT, 혈관조영술(angiography) 등을 통해 **혈관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료와 관리 방법
박동성 이명은 질병명이 아닌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 고혈압 → 약물치료 및 저염식, 규칙적인 생활
- 동맥류나 혈관 기형 → 영상검사 후 수술 또는 시술
- 스트레스성 → 명상, 수면개선, 백색소음기기 활용 등
최근에는 신경이완 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TRT), 인지행동치료(CBT) 등이 불안감과 수면장애를 동반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보조요법으로 활용됩니다.
● 귀가 보내는 신호, 어떻게 받아들일까?
귀에서 반복적으로 들리는 박동성 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신체 내부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양성 질환이지만, 일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연결되기도 하죠.
그러니 불안에 잠 못 드는 밤이 있다면, 두려워하기보다 먼저 귀 기울여 주세요. 조기에 발견해 조치를 취하면 대부분 호전되며, 삶의 질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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